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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5/18]울산바다는 고래도 춤추게한다

울산고래축제2009-06-09조회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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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바다는 고래도 춤추게 한다

울산고래축제 이모저모

2009년 05월 17일 (일) 22:49:22

김창식 goodgo@ksilbo.co.kr

반갑지 않은 단비 야외 공연 줄줄이 취소○…고래축제 이튿날인 15일 오랜 가뭄으로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간 농심을 달래는 단비(?)가 내렸지만, 특구 지정이후 지역 대표축제를 지향하는 고래축제의 태화강 둔치와 장생포 행사장은 잔칫날(?) 반갑지 않은 손님으로 하루종일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날 오전 갑자기 비가 내리자 축제 추진위가 야외 공연을 줄줄이 취소했고, 특히 태화강 둔치 행사장에 설치했던 몇몇 부스는 정오가 다 되어서야 부스를 열어 관람객들을 맞이해 축제의 일관성과 동참의식 부재를 드러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반구대 암각화 탁본 체험 부스 인기

○…태화강 둔치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있던 부스는 울산시서각협회(회장 윤재필)가 운영한 암각화 및 서각체험장. 서각협회는 반구대 암각화 탁본 그림을 첫날 1800장을 나눠준데 이어 둘쨋날에도 2000장을 준비해 행사장을 찾는 학생 및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었다. 또 가로 1.2m 세로 2.4m의 대형 나무 판넬에 시민들이 직접 반구대 암각화를 새기는 서각체험을 가졌고, 협회측은 이 작품이 완성되면 구청 등에 기증할 계획이다.윤재필 회장은 “반구대 암각화 탁본과 서각체험을 하는 관람객들 가운데 암각화 보존대책에 대해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았다”면서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시민의 자랑일 뿐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만큼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성과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하루빨리 보존대책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국 첫 고래관광크루즈 운영 즐거운 체험

○…올해 처음 시도됐던 전국 최초의 고래관광크루즈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드높았다. 고래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가족나들이용 코스로 적당한 운항시간 등의 이유로 크루즈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주로 탑승했다.지난 15일 오후 아쉽게도 기대했던 고래를 보지 못하고 돌아 온 한 탑승객은 “간간이 비가 흩뿌렸지만, 파도가 높지않아 아이들이 즐거운 선상체험을 할 수 있었다”면서 “탁트인 해상을 가르며 울산만의 조선소 및 공단 야경까지 덤으로 감상할 수 있어 좋았으며, 반구대암각화 속 고래를 주제로 한 어린이 강연까지 곁들여져 참 유익했다”고 말했다

 

고래고기 재료 음식맛자랑 참가자 호응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 장생포 행사장에서는 고래고기를 재료로 한 음식맛자랑 시연회가 열려 축제 참가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고래고깃집과 우리음식연구회장이 참여한 이날 시연회에는 고래잡채, 고래육포, 고래고추장떡, 고래초밥, 고래불고기 등이 메뉴로 등장했고, 시식이 시작되자 너무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한때 혼잡을 빚기도 했다. 신미화 우리음식연구회장은 “고래 고기는 쇠고기와 비슷한 질감과 맛을 간직하고 있어 육포로도 그만인 식재료”라면서 “고래잡이가 성행하던 울산의 전통음식을 부활시킨다는 의미에서 만들어보게 됐다”고 말했다. 글=문화부 종합/사진=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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