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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매일5/18]세계도약 희망 본 울산고래축제

울산고래축제2009-06-11조회3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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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약 희망 본 ‘울산고래축제’

 

지속성장 프로그램 편성 눈길…각국 참여도 높아 ‘고래없는 크루즈관광’ 보완책 필요

 

남구 태화강 둔치와 장생포항 일대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고래를 테마로 한 ‘제15회 울산고래축제’가 17일 오후 7시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눈으로 고래를 쫓는 생태관광을 처음으로 기획, ‘고래를 즐기고 연구하는’ 축제로서 생태도시 울산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남구청에 따르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지정 이후 처음 열린 이번 고래축제는 ‘빛이 있는 고래마을’, ‘선사체험마을’, ‘고래주제전시관’ 등 프로그램 대부분을 단발성이 아닌 지속성장 가능한 요소로 꾸려 전국은 물론 세계가 주목할 수 있는 행사로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지난 16일 울산대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국제고래 심포지엄에서는 하마구치 히사시 일본 소노다여대 생활문화학과 교수, 최한성(노르웨이 주재) 학자,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 등 국내외 명망있는 고래 연구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의 고래잡이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동안 장생포와 태화강 일대에서는 미국·러시아·남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주요 고래관련 국가들이 예술무대를 선보이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 각국의 참여도가 높아져 울산고래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평가받기도 했다. 또 올해는 기존 울산에 한정되던 축제 자원봉사 희망자도 올해 들어 부산 등 타 지역 지원자가 30%를 차지, 고래축제에 대한 전국의 관심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음을 확인시켜줬다. 이는 울산고래축제가 국내유일의 고래를 테마로 한다는 희소성과 문화적 가치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외지 관람객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는 한계를 벗어났음을 반증했다. 하지만 남구청이 640톤급 ‘테즈락크루즈선’을 임대해 고래축제기간 메인이벤트로 선보인 고래관광크루즈 프로그램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15일부터 17일까지 하루 평균 4항차씩 모두 11차에 걸쳐 운항한 고래크루즈선은 ‘고래를 눈으로 본다’는 취지를 전면에 내세워 1인당(대인기준) 1만9,500원에 달하는 요금을 걷고 고래탐사에 나섰으나 정작 고래떼를 발견하는 데는 실패, ‘고래 없는 고래축제’란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결국 고래 발견확률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이상 관광선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을 추가하는 등 흥미를 끌만한 선상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관람객들의 요구를 어떤 방향으로 수용할 지 여부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게됐다. 이밖에 울산고래축제추진위가 행사기간 중 노점상 영업을 허가했다 행사 직전 뒤늦게 이를 취소, 노점상들의 반발을 사 잡음이 불거진 것도 축제 추진과정에서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소연 기자   qkrdaa@iusm.co.kr

울산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입력 : 09/05/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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