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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콘텐츠 강화·경쟁력 위주 축제 통폐합

울산고래축제2012-02-07조회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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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는 2011 울산문화예술계 이슈 & 트렌드] ② 변화하는 축제

2011년 12월 08일 (목) 21:53:27 이재명 기자 jmlee@ksilbo.co.kr

고래축제 유망축제 선정·울산만의 특색 부각 주효
젊은층 공략 프로그램·체류형 관광 계획 부재 문제

올해 울산지역 축제의 2가지 화두는 울산고래축제가 ‘2011 유망축제’로 선정됐다는 것과 울산지역
축제가 대폭 정리돼 경쟁력 위주로 재편됐다는 것이다.
우선 고래축제는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됐으며, 지난 5월에는 기존
의 물축제를 흡수하면서 태화강과 장생포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고래의 꿈, 푸른 울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고래축제는 시민120명으로 구성된 시민극단이 개막행사에 참여한데 이어 장생포 해양공원 부지에서 했던 선사고래잡이 재연행사를 태화강으로 가져와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고래관광 크루즈선을 운행해 고래바다 여행을 가능하게 했으며, ‘족장 마음대로’라는 주제의 선사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시민들에게 선사시대의 원시인 체험을 하도록 했다. 이같은 4가지 킬러콘텐츠는 주최측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것들로, 올해 축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중심축이 됐다.



그러나 20대와 30대를 겨냥한 프로그램이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도 있어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지
적됐다. 또 지역 관광지와의 연계상품 개발을 통한 외지인들의 체류시간 연장방안 부족, 편의시설
미비 등도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고래축제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은 4가지 킬러콘테츠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지난 5월 십리대밭교 인근 태화강에서 2011 울산고래축제의 대표적인 킬러콘텐
츠인 선사시대 고래잡이 재연이 펼쳐졌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이에 따라 지난 11월에는 고래축제를 포함해 고래와 관련된 각종 행사를 총괄 책임지는 비영리 재
단인 고래문화재단이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했다. 고래축제가 울산의 명실상부한 대표 축제로 발돋
움하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올해 축제는 많은 살빼기와 정제과정을 거쳤으며 일부 축제에는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이 도
입됐다.
10월에 열린 처용문화제에서는 실효성 낮은 처용퍼레이드가 폐지됐고, 물축제를 흡수한 5월의 고
래축제에서는 태화강 수영대회가 폐지됐다. 4월에 열린 울산쇠부리축제에서는 기존의 팔도대장간
마을을 없애고 ‘쇠부리두두리마을’로 대체했다.
10월에 열린 외고산공기축제는 강진청자, 문경찻사발, 김해분청사기 등의 축제를 둘러보고 내용을
대폭 보강했으며, 7월에 열린 울산조선해양축제는 기발한 배 콘테스트, 모래배 조각전 등 대표 프로
그램을 개발해 세계적인 조선업체가 있는 울산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말 비슷비슷하거나 중복되는 축제를 모두 통폐합했다. 각 구·군별로 열리는
해맞이 축제를 통폐합하고, 역사와 전통이 빈약한 축제는 ‘축제’라는 명칭을 뺐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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